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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영월은 청령포와 고씨동굴, 선돌 등 빼어난 자연경관과 단종의 슬픈 역사가 함께 숨 쉬는 정결한 고장입니다. 초보 여행자 시절, 웅장한 동강 풍경을 따라 걷다가 우연히 영월역 건너편 덕포 마을에서 만난 영월 덕포 5일장의 분위기는 지금도 깊은 잔향으로 남아 있습니다. 화려하게 꾸며진 관광형 시장과 달리, 산골 마을 사람들의 소박한 삶과 밭에서 막 뜯어온 풀향기, 그리고 상인들의 덤 문화가 장터 길목을 온전히 채우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영월 덕포 5일장은 영월역 인근 덕포리 일원에서 열리는 대표적인 전통 시골장입니다. 동강과 서강이 만나는 영월의 지리적 특성 덕분에 청정 산골에서 채취한 산나물과 약초, 그리고 강원도 내륙의 풍성한 농산물이 한데 어우러지는 온정 가득한 장터입니다. 오늘은 영월 덕포 장터에서 꼭 둘러봐야 할 대표 산나물과 특산품 고르는 기준, 현지인들이 아끼는 먹거리, 그리고 알찬 여행 실전 팁까지 세세하게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영월 덕포 5일장 기본 정보와 장날 계산법
영월 덕포 5일장은 매달 숫자에 4와 9가 들어가는 날에 열립니다. 즉, 4일, 9일, 14일, 19일, 24일, 29일이 장날입니다. 31일이 있는 달이나 명절 전후에는 상인분들의 출장 일정에 따라 분위기가 다소 유동적일 수 있으므로 방문하기 전 날짜를 확인해 두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 위치: 강원특별자치도 영월군 영월읍 덕포리 일원 (영월역 건너편 덕포 장터길)
- 운영 시간: 아침 일찍 동강 자락의 농가에서 물건이 들어오는 오전 8시경부터 장이 활성화되며, 오후 4~5시 사이에 대부분 상인분이 정리를 시작합니다.
- 주차 안내: 영월역 광장 주차장이나 덕포 하천변 임시 주차 공간을 무료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기차를 타고 오시는 경우 영월역에서 내려 굴다리를 지나 도보 3~5분이면 장터에 도착하므로 대중교통 이용을 적극 권장합니다.
영월 장터에서 꼭 봐야 할 핵심: 청정 산나물과 곤드레·다래
영월 장터의 주연은 단연 백두대간 산자락에서 수확한 청정 나물류입니다. 봄철에는 취나물, 두릅, 곰취가 장터 바닥을 신선한 초록빛으로 물들이고, 가을철에는 정성스레 말린 건나물과 야생 버섯이 손님을 맞이합니다.
처음 영월 장터를 방문했을 때 저지른 실수가 그저 양이 많아 보이는 말린 나물을 샀다가 볶았을 때 줄기가 너무 질겨 손질에 애를 먹었던 일입니다. 장터에서 제대로 된 영월 특산물을 고르는 기준을 정리해 드립니다.
- 향과 윤기가 살아있는 영월 곤드레와 곰취 고르기 생곤드레는 줄기가 지나치게 굵지 않고 잎이 부드러우며 끝부분이 마르지 않은 것을 골라야 나물밥을 했을 때 구수한 맛이 제대로 납니다. 말린 곤드레를 살 때는 색이 너무 검지 않고 은은한 건초 향이 풍기는 것을 선택하세요.
- 달콤한 영월 다래와 야생 약초 구매 팁 가을철 장터 노점에는 영월 산자락에서 따온 토종 다래나 산머루가 대야에 담겨 나옵니다. 알이 매끈하고 손으로 눌렀을 때 살짝 말랑한 것이 당도가 높습니다. 상인 할머니께 "다래청 담글 건가요, 바로 먹을 건가요?"라고 물어보고 목적에 맞게 골라보세요.
장터의 꽃, 영월 덕포 5일장 먹거리 모음
시골 장터 구경에서 허기를 달래주는 정성 어린 강원도 음식들은 방문의 즐거움을 더해줍니다.
- 꼴두국수와 장칼국수: 영월 장터 인근 식당가에서는 메밀가루로 묵직하게 면을 뽑아 멸치 육수나 장국에 끓여낸 꼴두국수를 맛볼 수 있습니다. 수수하지만 속을 따뜻하게 풀어주는 강원도 토속 음식입니다.
- 메밀전병과 수수부꾸미: 장터 한구석에서 김을 피워 올리며 철판에 바삭하게 부쳐내는 메밀전병은 매콤한 김치 속이 알차게 들어있어 출출한 배를 달래기에 으뜸입니다.
- 곤드레 밥과 올챙이국수: 갓 채취한 곤드레를 넣고 지은 구수한 곤드레 밥에 들기름과 양념장을 얹어 비벼 먹거나, 옥수수 앙금으로 만드는 탱글탱글한 올챙이국수는 영월 장터만의 색다른 별미입니다.
초보 여행자를 위한 영월 덕포 5일장 이용 팁
영월 덕포 장터를 더욱 깊이 있게 둘러보기 위해 알아두면 좋은 실전 이용 팁입니다.
- 기차 여행과 연계한 효율적인 동선: 청량리역에서 KTX-이음이나 무궁화호를 타고 영월역에 내려 바로 장 구경을 시작해 보세요. 장 구경 후 도보 거리의 덕포 마을 벽화거리를 산책하거나 차로 10분 거리의 청령포로 이동하면 알찬 당일치기 동선이 완성됩니다.
- 소액 현금 및 장바구니 지참: 할머니들이 소량으로 파는 산나물이나 수수부꾸미 등은 소액 현금 거래가 원활합니다. 장을 보다 보면 봉지가 많아지므로 유연한 장바구니를 챙겨 오시면 편리합니다.
- 방문 추천 시간대: 장터의 가장 활기찬 모습을 보고 신선한 산나물을 선점하려면 오전 9시 30분에서 11시 30분 사이 방문이 가장 좋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Q. 영월역에서 덕포 장터까지 찾아가기 쉬운가요? A. 영월역 출구로 나와 정면 굴다리를 지나면 바로 덕포 장터길로 연결됩니다. 도보 3~5분 거리라 전국에서 손꼽힐 정도로 대중교통 접근성이 뛰어납니다.
Q. 구입한 산나물이나 강원도 특산품을 택배로 보낼 수 있나요? A. 장터 내 상가나 점포를 이용할 경우 얼음 포장 및 스티로폼 상자로 전국 택배 발송이 가능하므로 가볍게 여행을 즐기실 수 있습니다.
핵심 요약
- 영월 덕포 5일장은 매달 4일과 9일에 열리며, 영월역 바로 건너편에 위치해 기차 여행자에게 최적화된 온정 가득한 강원도 산골 장터입니다.
- 구수한 곤드레 밥, 메밀전병, 올챙이국수, 꼴두국수 등 강원도 토속 재료로 만든 시골 먹거리를 다채롭게 경험할 수 있습니다.
- 장바구니와 소액 현금을 준비해 방문하고, 장 구경 후 청령포나 덕포 마을 벽화거리를 함께 둘러보는 당일치기 여행 코스를 추천합니다.
다음 편 예고: 다음 12탄에서는 창평 삼지내마을의 고즈넉한 돌담길과 뜨끈한 국밥 향이 어우러지는 [전국 5일장 여행 12탄] 전남 담양 창평 5일장 이야기로 찾아오겠습니다.
영월 덕포 5일장에 방문해 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매콤 고소한 메밀전병과 구수한 곤드레 밥 중 어떤 먹거리가 가장 기대되는지 댓글로 자유롭게 남겨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