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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안동은 하회마을이나 도산서원 같은 유교 문화재로 잘 알려져 있지만, 장날이 되면 또 다른 매력을 선사하는 고장입니다. 초보 여행자 시절 안동을 찾았을 때, 문화재 구경을 마치고 우연히 들렀던 안동 5일장의 활기찬 분위기에 매료되었던 기억이 납니다. 은은하게 풍기는 간고등어 구이 향과 상인들의 구수한 경상도 사투리가 장터 전체를 따뜻하게 감싸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안동 5일장은 안동 중앙신시장 일원에서 열리는 전통장으로, 내륙 지방 특유의 특산물과 넉넉한 인심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오늘은 안동 장터에서 꼭 맛보아야 할 먹거리와 간고등어 고르는 법, 그리고 알찬 방문 팁을 세세하게 알려드리겠습니다.

안동 5일장 기본 정보와 장날 계산법

안동 5일장은 매달 숫자에 2와 7이 들어가는 날에 열립니다. 즉, 2일, 7일, 12일, 17일, 22일, 27일이 장날입니다. 31일이 있는 달이나 명절 직전에는 장터 일정이 조정될 수 있으니 미리 확인해 두시는 것이 좋습니다.

  • 위치: 경상북도 안동시 중앙시장길 일원 (안동 중앙신시장)
  • 운영 시간: 보통 오전 8시경부터 장이 활성화되며, 오후 5~6시 사이에 상인분들이 정리를 시작합니다.
  • 주차 안내: 중앙신시장 전용 공영 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장날 오전에 방문하면 주차장이 다소 붐빌 수 있으므로 인근 천변 공영 주차장을 활용하고 천천히 걸어오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안동 장터에서 꼭 봐야 할 핵심: 간고등어와 안동 문어

바다가 없는 내륙 고장인 안동에서 간고등어와 문어가 명물이 된 데에는 흥미로운 역사가 숨어 있습니다. 과거 영덕이나 울진에서 잡힌 생선을 안동까지 운송하는 동안 부패를 막기 위해 소금 간을 했던 것이 안동 간고등어의 시작입니다.

처음 장터에 방문했을 때 저지른 실수가 상인분들의 설명 없이 가장 저렴한 고등어만 샀다가 염도가 맞지 않아 애를 먹었던 일입니다. 장터에서 제대로 된 특산물을 고르는 기준을 정리해 드립니다.

  1. 큼직하고 윤기 흐르는 안동 간고등어 고르기 습기가 너무 많지 않고 등 푸른 물결무늬가 선명하며 배 쪽이 은빛을 띠는 고등어가 좋습니다. 습간(소금물에 담그는 방식)과 묵간(생소금을 뿌리는 방식)에 따라 맛의 차이가 있으므로 상인분께 취향을 말씀드리고 추천받는 것이 좋습니다.
  2. 경상도 양반가의 별미, 안동 장터 문어 안동은 관혼상제 상차림에 문어가 빠지지 않는 고장입니다. 장터 한쪽에는 거대한 가마솥에서 문어를 삶아내는 풍경을 볼 수 있습니다. 적당한 크기에 붉은빛이 선명하고 탄력이 살아있는 삶은 문어를 살짝 맛보는 것도 색다른 경험입니다.

장터의 꽃, 안동 5일장 먹거리 모음

장 구경의 즐거움은 단연 맛있는 음식에서 옵니다. 안동 5일장은 내륙의 깊은 맛이 느껴지는 수수한 먹거리들이 가득합니다.

  • 안동 간고등어 숯불구이: 장터 주변 식당가에서 숯불에 노릇하게 구워내는 간고등어 구이는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하여 밥 한 그릇을 금세 비우게 만듭니다.
  • 배추전과 찌힘: 경상도 장터의 별미인 배추전은 노랗게 익은 배추에 얇은 튀김옷을 입혀 부쳐내어 담백하면서도 고소한 맛이 일품입니다.
  • 안동 찜닭과 떡볶이 골목: 장터와 연결된 골목에서는 안동의 대표 명물인 안동찜닭과 매콤달콤한 옛날식 떡볶이를 맛볼 수 있습니다.

초보 여행자를 위한 안동 5일장 이용 팁

안동 장터를 알차게 둘러보기 위해 알아두면 좋은 실전 이용 팁입니다.

  • 소액 현금 및 보온 보냉백 준비: 생선이나 문어를 구매할 계획이라면 신선도 유지를 위해 작은 보냉백을 챙겨 오시는 것이 유용합니다. 노점 이용을 위한 소액 현금 지참도 필수입니다.
  • 장터와 문화재를 잇는 동선 계획: 오전에 장터를 둘러보고 간고등어로 점심 식사를 마친 뒤, 오후에는 차로 15~20분 거리에 있는 월영교나 하회마을로 이동하는 동선을 짜면 효율적입니다.
  • 방문 추천 시간대: 장터의 가장 활기찬 모습을 보려면 오전 10시에서 오후 1시 사이 방문을 추천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Q. 안동역(KTX)이나 터미널에서 장터까지 찾아가기 쉬운가요? A. KTX 안동역과 안동시외버스터미널에서 시내버스를 이용하면 약 15~20분 만에 중앙신시장 정류장에 도착할 수 있어 대중교통 접근성이 훌륭합니다.

Q. 구입한 간고등어를 집까지 신선하게 가져갈 수 있나요? A. 장터 대부분의 가게에서 아이스팩과 함께 스티로폼 상자 포장을 제공하므로 집까지 안전하게 가져가실 수 있습니다.

핵심 요약

  • 안동 5일장은 매달 2일과 7일에 열리며, 내륙 고장 특유의 간고등어와 문어 문화가 살아있는 경북의 대표 장터입니다.
  • 숯불 간고등어구이, 배추전, 안동찜닭 등 시골 장터만의 정겨운 먹거리들을 다채롭게 즐길 수 있습니다.
  • 생선 구매 시 보냉백을 준비하고 오전에 장터를 방문한 뒤 월영교 등 주변 명소를 함께 둘러보는 코스를 추천합니다.

다음 편 예고: 다음 5탄에서는 약초 향기 그득하고 정겨운 제천역 앞 장터, [전국 5일장 여행 5탄] 충북 제천 역전 5일장 이야기로 찾아오겠습니다.

안동 5일장에 방문해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간고등어나 배추전 중 어떤 먹거리가 가장 궁금하신지 댓글로 의견을 남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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