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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서해안 드라이브 1편] 군산에서 새만금을 지나 적벽강·수성당, 격포 채석강과 소노벨 변산 노천온천까지
goodmind-travel 2026. 9. 26. 20:00차가운 공기에 가을 정취가 깊어지는 계절이면, 문득 시원하게 탁 트인 바다 위 도로를 달리며 머리를 비우고 싶어 집니다. 복잡한 도심을 벗어나 서해안의 드넓은 지평선과 옛이야기가 숨 쉬는 곳, 전북 부안 변산반도로 향하는 1박 2일 가을 드라이브 여정의 문을 엽니다.
1. 새만금방조제 드라이브 & 돌고래휴게소 (인당수의 전설)
군산에서 출발해 시원하게 바다를 가로지르는 새만금방조제 드라이브 코스는 여행의 시작을 알리는 최고의 서막입니다. 끝없이 곧게 뻗은 바다 위 직선 도로를 달리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탁 트이는 해방감을 선사합니다.
- 드라이브 중반쯤 바다 전망대가 높이 자리한 해넘이휴게소나 돌고래휴게소에 잠시 차를 세워보세요. 따뜻한 커피 한 잔과 함께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숨 고르기를 하기 좋습니다.
- 인당수 전설을 품은 바다: 이 드라이브 구간을 달리다 보면 잔잔하게 펼쳐진 바다 너머로, 심청전에서 심청이가 아버지의 눈을 뜨게 하기 위해 몸을 던졌다는 전설이 서린 인당수 해역을 떠올리게 됩니다. 풍경 속에 담긴 옛이야기를 마음에 품고 달리다 보면 드라이브의 낭만이 한층 더 깊어집니다.

2. 붉은 해안 절벽과 바다의 신이 깃든 곳, '적벽강과 수성당'
새만금을 빠져나와 아름다운 해안 도로를 따라 내려오다 보면 붉은 기운을 띠는 기암괴석이 일품인 적벽강 해안 절벽을 마주하게 됩니다.
- 수성당 산책 코스: 드라이브 길목에 차를 세우고 가벼운 마음으로 조금만 산책 삼아 걸어 올라가면, 적벽강 절벽 가장 높은 곳에 자리한 아담한 해신당인 수성당을 만날 수 있습니다. 상업적인 시설 없이 오직 깎아지른 절벽과 끝없이 펼쳐진 서해 수평선, 거친 파도 소리만으로 채워진 이곳은 단연 이번 드라이브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입니다.
- 개양할미 전설과 탁 트인 풍경: 삼국시대부터 바다의 무사태평을 빌어온 수성당에는 서해를 성큼성큼 걸어 다니며 어부들을 보호했다는 거인 여신 '개양할미'의 전설이 서려 있습니다. 수성당 주변 산책로를 따라 걸으며 발아래로 내려다보이는 짙푸른 바다와 하얀 포말을 마주하면, 가슴이 뻥 뚫리는 듯한 엄청난 해방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3. 변산팔경의 으뜸,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격포 채석강'과 해수욕장
적벽강을 지나 조금 더 내려오면 변산반도국립공원의 보물, 격포 채석강에 닿게 됩니다. 변산팔경 중에서도 당당히 으뜸으로 꼽히는 명소입니다.
- 지질학적 가치와 볼거리: 채석강은 수천만 년 동안 파도와 바람이 빚어낸 퇴적암층으로, 마치 수만 권의 책을 차곡차곡 쌓아놓은 듯한 신비로운 절경을 자랑합니다. 2023년 5월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받은 곳이며, 물이 빠지는 썰물 때 방문하시면 중생대 백악기에 살았던 공룡발자국 화석도 직접 관찰할 수 있습니다.
- 격포해수욕장과 편리한 인프라: 채석강 바로 옆 격포해수욕장은 서해 3대 낙조 명소답게 해 질 무렵 붉게 물드는 서해의 노을이 장관을 이룹니다. 대규모 공영 주차장이 잘 갖추어져 있어 주차가 매우 편리하며, 주변에 숙소와 상권이 밀집해 있어 여행자의 편의를 더해줍니다.

4. 오션뷰 노천온천과 백합죽으로 완성하는 1일 차 힐링
격포 주변에는 다양한 숙박 시설이 있는데, 서해 바다를 조망하며 휴식을 취하기 좋은 소노벨 변산은 훌륭한 선택지입니다. 리조트와 부대시설이 풍부할 뿐만 아니라, 무엇보다 바다를 바라보며 즐기는 노천온천에서 따뜻하게 온몸의 피로를 녹여내는 시간은 여행의 완벽한 마무리가 되어줍니다.
저녁 식사로는 부안의 향토 미식인 진하고 담백한 백합죽 한 그릇을 곁들여 지친 속을 포근하게 채워보세요.
👉 이어지는 [2편]에서는 가파른 등산 없이 만나는 30m 절경의 '내변산 직소폭포'와 천년의 숲길 '내소사 전나무길'로 이어지는 깊이 있는 가을 숲 산책 코스로 찾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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